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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영화 헤어질 결심 정보와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by happymoon12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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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을 감상했습니다. 출연한 배우들만 보고도 봐야 할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분위기로 시작해서 분위기로 끝나는 이 영화의 정보와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알려 드리겠습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 정보와 줄거리

박찬욱의 11번째 장편영화이다. 2022년5월23일 개봉했으며 상영시간은 138분이다. 15세 이상 관람가이고 현재 TVING과 NETFLIX에서 시청 가능하다. 산에서 한 사망 사건이 일어난다. 장해준(박해일)은 직접 로프를 타고 추락사를 조사하기 위해 산의 정상으로 올라간다. 사망자의 지갑에서 기도수라는 이름의 사람인 걸 알게 된다. 이후 시체 검안실에 찾아온 송서래(탕웨이)는 남편을 걱정하는지 아닌지 모를 표정과 함께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라는 오묘한 말을 남긴다. 기도수 핸드폰의 패턴을 서래에게 풀어줄 것을 부탁하고 수와(고경표)에게 쉬운 말로 서래에게 설명해 주라는 말을 한다. 해준은 서래가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성서 서래를 심문한다. 여기서 또 서래는 오묘한 말을 남기는데, "원하던 대로 운명하셨습니다."라고 말하며 피식 웃기도 한다. 해준은 아내와 잠자리 중에도 사건생각을 했다. 서래는 노인 간병인으로 일하며 주변사람에게 평판이 좋았다. 해준은 서래의 아파트 앞에 차를 세워두고 몰래 감시를 하는데 많이 슬퍼하지 않는 서래의 모습을 이해하려 애쓴다. 이후 기도수의 손톱아래에 서래의 DNA가 발견되고 서래는 산에 못 가게 하려고 말다툼하다 자신의 손을 긁었다고 한다. 사건 때문에 만나는 일 잦아지며 해준은 서래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한다. 서래의 먹을 것도 챙겨주며 상냥한 모습을 보이자 피의자로 서래를 의심하는 수완은 이를 못마땅해한다. 여러 사건을 겪으며 불면증을 앓는 해준은 서래를 만나고부터는 잠을 잘 자기도 한다. 남편이 죽은 월요일에도 간병을 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사건은 자살로 종결된다. 그 후 해준은 서래와 본격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며 데이트도 하기 시작하며 더욱 가까워진다. 해준은 서래의 간병부탁을 받고 월요일에 간병하는 할머니를 찾아가 우연히 할머니의 휴대폰을 보게 되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등장인물

장해준(박해일)은 부산서부경찰서 강력2팀장으로 강박증이 느껴질 정도의 깔끔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굉장히 매너 있어 보이지만 폭력적인 방식도 마다하지 않는다. 송서래(탕웨이)는 사망한 기도수의 아내이다. 간병인으로 일하고 미모가 상당하며 한국어를 굉장히 잘한다. 아픈 어머니를 돌보다 힘든 일을 겪었다. 안정안(이정현) 은해준과는 권태기가 느껴지는 부부의 관계이다. 오수완(고경표) 은해준의 후배이며 해준을 많이 따른다. 폭력적인 성향이 있지만 해준을 좋아한다. 극의 무거움을 한 번씩 비틀어주는 역이었다. 여연수(김신영)는 나중에 해준이 이포로 전근을 갔을 때 해준의 파트너로 일을 한다. 눈치가 없는 편이지만 해준을 잘 따른다. 기도수(유승목)는 서래의 첫 남편으로 정상에서 실족사한 인물이다. 임호신(박용우)은 서래의 두 번째 남편으로 양아치 느낌을 풍기며 극의 후반부에 긴장감을 주는 인물이다. 

감상평

영화의 소식을 듣고 오히려 예고편이나 정보를 많이 찾아보지 않았다. 꼭 보고 싶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이미 해석된 다른사람의 의견을 미리 알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스터부터 굉장히 이색적이다. 속을 알 수 없는 탕웨이와 뭔가 불안해 보이며 헤매는 듯한 박해일의 표정이 교차되며 시선을 끌었다. 예고편을 본 사람들을 알겠지만 이 작품은 수사멜로극이다. 뻔히 수사하다가 둘이 사랑에 빠지겠지 뭐. 그렇다. 이렇게 줄거리는 간단히 예측해 볼 수는 있지만. 내용을 알아도 연출의 힘에 관객이 휩쓸려간다는 느낌이 들게 된다. 영화를 보며 숨을 편하게 쉴 수 없는 느낌이랄까. 편안한 분위기와 장면 속에서도 왠지 모를 긴장감과 배우들의 눈빛에 매혹되어 나조차도 긴장하게 만드는 장면들의 연속이었다. 괜히 박찬욱 감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장센은 아름답고 날카로우며 단정하다.  배우들의 머리칼하나 옷깃하나에도 감정이 들어간 느낌이 들었다. 중간중간 조연들이 극의 긴장감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것도 좋았다. 박해일과 탕웨이의 분위기는 마치 같은 사람인 양 느껴졌다. 두배우가 연기를 할 때 입술을 저절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그다음 대사는 무엇이 터져 나올지 궁금해하면서 말이다. 이번 작품에서 탕웨이가 한국어 발음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느껴진다. 잔혹하지 않으나 잔혹하며 폭풍 같으나 단정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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